너의 시간 속으로 2화 줄거리 (스포O)
2023년.
익명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들여다보던 준희는, 배경에 있는 27레코드 매장을 보곤 곧 검색해 본다. 과거에 운영되던 매장이지만 현재는 폐업한 지 오래라는 기사를 읽는다.
1998년.
잠에서 깬 민주가 남동생 방으로 가서 동생 도훈이를 깨운다. 하지만 도훈이는 쉽게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포기한 민주는 거실로 나와 소파에서 잠든 엄마에게 담요를 덮어준다. 인기척에 깬 엄마는 잠에 취한 채로 민주에게 동생 밥 꼭 먹여서 학교에 보내라고 당부한 뒤 다시 잠에 든다. 민주는 학교 갈 준비를 마친 뒤 아침밥상을 차리고, 곧 도훈이가 왜 안 깨웠냐 지각이다 투덜대며 내려와 민주를 원망하며 밥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선다. 민주는 어떤 표정도 없이 조용히 앉아 혼자 밥을 먹는다.
등교한 민주는 혼자 교실로 향한다. 시헌과 인규가 멀리서 민주를 발견하고 뛰어오고, 인규가 머뭇대다 이따 있을 체육 수업이 야외에서 진행될 거란 정보를 알려준다. 시헌, 인규, 민주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교실에 들어오자, 교실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의외라는 듯 주시한다. 시헌을 마음에 두고 있는 변다현은 그런 민주를 아니꼽다는 듯 바라본다. 체육시간에 같은 반 남학생 박민상이 시헌과 인규에게 시비를 건다. 왜 요즘 권민주에게 잘해주는지, 예쁜 변다현도 아니고 왜 권민주인지, 혹시 인규가 민주를 좋아해서 그런 건지, 왜 음침한 애랑 친하게 지내는지 묻다가, "하긴, 권민주 같은 애들이 조금만 잘해주면 쉽게 넘어오지."라고 뱉는다. 이에 인규가 화가 나서 일어나 민상의 멱살을 잡으며 싸우려는데, 선생님이 무슨 일이냐 묻자 잠자코 있던 시헌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으며 넘겨버린다. 이에 박민상도 화가 난 채 자리를 떠버린다. 인규는 왜 말렸냐 따지고, 시헌은 어차피 박민상같이 싸움 잘하는 애한테 진다고 참으라는 듯 말한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시헌이 교실에 들어오자 박민상이 시헌에게 다가가 '그래도 넌 눈치가 있다', '앞으로 정인규가 못 까불게 해라'라며 비아냥댄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정인규가 불쌍해서 봐줬다'는 말을 뱉자, 시헌이 화가 나서 박민상을 도발한다. 이에 박민상이 열받아서 시헌에게 선빵을 날리고, 시헌과 민상이 주먹을 주고받으며 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곧 시헌이 박민상을 가볍게 제압해 버리고, 크게 패버리려다가 주먹을 멈춘다. 그리곤 앞으로 정인규 건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확답을 듣고선 자리를 뜬다.
2023년.
출근한 준희가 익명에게 받은 사진을 자꾸 바라보고 있다. 곧 동료가 다가와 사진 속 27레코드의 정보를 알려준다. 과거 있던 27레코드는 폐업했지만, 그 사장님이 '27카페'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것이었다. 둘은 퇴근 후 함께 그 카페에 가보기로 한다.
1998년.
하굣길. 민주, 시헌, 인규가 함께 학교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시헌은 곧 학원에 가야 된다 거짓말을 치곤 인규에게 민주를 데려다주라고 한다. 인규와 민주는 어색한 듯 함께 걷다가, 인규가 먼저 말문을 연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민주는 어떻게 시헌이와 친해지게 됐는지 묻는다. 인규는 잠시 고민하더니 자신의 보청기를 꺼내 보여준다. 아주 어릴 때부터 보청기를 끼고 다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인규에게 시헌이 먼저 다가와줬고, 인규의 보청기를 껴보고 싶어 하는 시헌에게 인규는 자신의 보청기를 껴보게 해 줬다. 시헌이는 보청기를 껴보고 주위 소리를 듣더니 인규에게 '너 정말 멋진 거 하고 다닌다. 부럽다'라고 해줬다. 그때부터 시헌과 인규는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왔다. 자신이 보청기를 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주에게 인규가 '앞으로 너도 내 친구야'라며 친하게 지내자고 말한다. 민주는 이에 웃음으로 화답하고, 둘은 조용한 수다를 나누며 함께 집으로 걸어간다.
2023년.
준희가 친구와 함께 27카페에 찾아간다. 하지만 하필 휴일이었고, 다음에 와보자며 둘은 각자 집으로 향한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준희는 건너편에서 연준이의 얼굴을 한 장발의 지팡이를 짚은 남자를 발견한다. 깜짝 놀라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가지만, 찾던 남자는 볼 수 없었다. 준희는 헛것을 봤나 보다 싶은 얼굴로 다시 반대편으로 쓸쓸히 돌아갔다. 그런 축 쳐진 준희의 뒷모습을 연준의 모습을 한 남자가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한 준희. 식탁에 털썩 주저앉은 후 옆에 앉은 연준이의 환상을 본다. 환각의 연준이를 바라보며 준희는 울먹이면서 대화를 나눈다. '너를 어떻게 잊냐'며 울먹이다가 아까 지하철역에서도 환상으로 너를 봤다며 연준에게 왜 떠냤냐 원망을 쏟아낸다. 그리고 곧 갑자기 또 사라진 연준의 환상을 보면서 준희는 서럽게 흐느낀다.
1998년.
민주가 밤에 일기를 쓴다. 시헌과 인규와의 일상을 되새기며 미소를 짓던 중,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엄마아빠 부부싸움 소리에 놀라서 내려와 본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들먹이면서 각자 아들인 도훈이만 서로 데려가려는 말을 하자, 민주는 지켜보던 끝에 큰 소리로 둘을 말린다. 놀란 엄마 아빠가 민주를 쳐다보고, 민주는 왜 아들만 그렇게 챙기냐고 원망한다. 당황한 엄마아빠를 뒤로 하고 민주가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시헌이 혼자 동네 공터 테이블에 앉아있는 민주를 지나가다 발견한다. 민주에게 다가가서는 왜 울고 있냐 묻고, 민주가 대답하려 하지 않자 서로 비밀을 알려주자고 말한다. 이에 민주가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아들인 남동생만 편애하고 자신의 생일은 단 한 번도 챙겨주지 않았다는 서러움을 토로한다. 조용히 다 듣던 시헌은 이어서 인규도 모르고 있다며 자신의 비밀을 말해준다. 시헌은 IMF로 집안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 고2 겨울방학에 미국으로 이민 가게 됐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인규한테는 아직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레코드샵. 민주가 외삼촌에게 새로 들어온 테이프를 건네받는다. 시헌이 주문했던 테이프가 들어온 것을 확인하곤, 그 테이프를 챙겨서 등교한다. 손에 테이프를 쥔 채로 시헌이 농구하고 있는 운동장에 가는데, 시헌을 보고 혼자 미소를 지어 보이다가 응원하는 다른 친구들의 존재에 기가 죽은 듯 다시 침체된 모습으로 돌아선다. 그 모습을 시헌이 포착하고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농구가 끝난 후, 시헌과 인규가 교내를 걸어가던 민주를 발견하고 뛰어간다. 민주에게 살갑게 말을 걸면서, 자신이 주문했던 테이프는 안 왔냐고 묻는다. 민주가 당황해서 손을 꼼지락거린다.
2023년.
업무 중인 준희에게 의문의 택배가 도착한다. 택배를 열어보려는 찰나, 동료가 오늘 27카페 오픈했다는 정보를 알려주며 함께 가보자고 말한다. 퇴근 후, 준희와 동료가 함께 27카페에 방문한다. 음료를 제조 중이던 카페 사장님이 뒤돌아본 순간 준희를 발견하고, 놀란 표정으로 "민주.."라고 내뱉는다. 살짝 당황한 듯한 준희는 익명으로 받은 사진을 보여드리며 사진에 대해 아시는 게 있는지 묻는다. 사장님은 자신이 찍은 거라 당연히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운데 여자아이는 '민주'라는 이름의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다. 하지만 양쪽의 남학생들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준희가 그 조카분께 여쭤볼 게 있다며 연락처를 묻는데, 사장님은 민주가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 알려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한다.
1998년.
레코드샵 앞. 어두운 밤중 민주가 아르바이트 퇴근을 하며 매장 문을 잠그고 일어나 뒤도는 순간, 시헌과 인규가 케이크에 불을 붙인 채로 다가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기뻐하는 민주와 시헌, 인규는 근처 풀밭에 가서 피크닉 하듯 앉아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는다. 그리고 새 카세트플레이어를 선물 받는다. 시헌은 인규가 엄청 고민해서 고른 거라는 것을 말해주면서, 부모님이 동생만 챙겨서 서러웠던 거 이제 풀렸냐는 듯한 말을 건넨다. 인규는 시헌과 민주가 둘만 아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약간 당황한 듯, 조용히 둘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갑자기 할머니 일을 도와드려야 한다며 일어나서 자리를 떠버린다. 결국 시헌이 민주를 스쿠터 뒷자리에 태워 집에 바래다준다. 민주의 집 앞에서, 민주가 시헌에게 시헌이 주문했던 테이프를 건넨다. 시헌이 테이프 케이스를 열어보다 민주가 적어둔 글귀, '이 음악이 너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데려다 주길...'를 발견한다. 민주가 시헌에게 자신이 전에 했던 말 기억하고 생일파티 해줘서 고맙다고 전하자, 시헌이 다 인규가 널 위해 준비한 거라며 그동안 인규가 이 생일파티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려준다. 그러자 민주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시헌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한다. 민주는 시헌에게 "나 아까 촛불 끄면서 빈 소원 뭐였는지 알아? 네가 좋아할 만한 여자 되게 해달라고. 그래서 언젠가는 너도 나를 좋아하게 해달라고. 지금은 이런 나를 네가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아주 나중에라도 내가 정말 괜찮은 여자가 되면은 .."이라고 고백한다. 이에 잠자코 듣던 시헌의 대답은 "내가 널 좋아하게 될 일은 없을거야." 였다. 그러자 당황한 민주는 "정인규가 날 좋아해서 그래? 인규가 니 친구니까?"라고 묻는다. 시헌은 "인규랑은 상관없어. 난 널 친구라고 생각하지 한 번도 여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방금 들었던 얘기 없었던 일로 할 테니까 인규 앞에서는 절대로 내색하지 마. 알았지?"라고 대답하곤 자리를 떠났다. 시헌이 떠나고 민주는 그 자리에 서서 흐느끼며 울었다.
2023년.
준희가 친구와 함께 길을 걸으며 사진과 그 속의 인물들에 대한 추측을 한다. 사진 속 권민주가 죽은 건 1998년, 사진을 찍은 것도 98년, 하지만 98년에 구연준은 초등학교 4학년 11살이니 사진 속 연준의 얼굴을 한 남자가 구연준일리가 없다는 친구의 주장을 준희가 가만히 듣고 있다. 사진 속 남자가 구연준이 아니란 걸 납득함에도 준희는 구연준과 연관된 일련의 추측이나 상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흘린다.
1998년.
집 안으로 들어온 민주는 난장판이 된 집안 꼴을 보고 깜짝 놀라서 엄마를 소리쳐 부른다.
2023년.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준희는 낮에 받은 익명의 택배를 열어본다. 그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가 나오고, 서지원의 테이프를 발견한다. 그 테이프 소개지에는 누군가가 자필로 쓴 '이 음악이 너를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데려다주길...'이라는 글이 적혀있어 준희가 의아해한다.
1998년.
민주는 엄마가 도훈이만 데리고 가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펑펑 울면서 외삼촌에게 전화를 한다. 외삼촌은 지금 갈 테니 기다리라고 말한다.
2023년.
버스를 타고 귀가 중인 준희는 카세트 플레이어에 테이프를 넣고 이어폰을 연결한 후 음악을 듣기 시작한다. '내 눈물 모아' 음악이 흘러나온다.
1998년.
집에서 나온 민주가 시내버스를 타려 숨 가쁘게 정류장으로 달려가는데, 아깝게 버스를 놓치고 만다. 민주는 결국 정류장을 지나쳐 뛰어가며 택시를 잡으려 한다.
2023년.
버스에서 카세트 플레이어로 '내 눈물 모아'를 듣던 준희는 다시 연준이에게 카톡을 보낸다. 이번 생일에 빈 소원은 다시 연준이 너를 보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곧 노래를 듣던 채로 잠에 빠진다.
1998년.
택시를 잡으려 뛰어다니던 민주는 사고로 자동차에 치이고 만다.
2023년.
버스에서 노래를 들으며 잠에 든 준희의 손에 핸드폰이 들려있고, 갑자기 연준이에게 보낸 메시지의 1이 사라진다. 그리고 갑자기 권민주의 인생이 민주의 머릿속에 필름처럼 지나간다.
1998년.
병실에 머리를 다친 권민주가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있고, 병문안을 온 시헌이 그 옆에 앉아 조용히 민주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카세트 플레이어에 이어폰 단자를 꽂고 의식이 없는 민주의 귀 한쪽에 이어폰을 꽂아준다. 이어폰을 통해 서지원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곧 민주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눈을 뜬다. 민주는 눈앞에 있는 남시헌을 보고 깜짝 놀란 듯 "연준아.."라고 부르며 남시헌을 끌어안고 운다. 무슨 일인지 싶은 시헌이 당황해서 어리둥절한 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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