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원+원' 줄거리
희수와 봉석이가 편의점에서 같이 야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근처에 지나가던 일진 방기수를 목격한다. 온통 두들겨 맞은 듯한 행식으로 지나가는 방기수를 부르려는 봉석이를 희수가 괜히 나서지 말라는 듯 저지한다. 봉석이는 방기수가 저렇게 맞을 애가 아닌데 이상하다며, 원래 방기수도 체대를 준비하던 학생이었으나 부상 이후 다 그만두고 선생님들에게도 외면당하면서 막 나가게 됐다고 희수에게 알려준다.
봉석의 엄마인 미현의 돈까스 가게에 취객 두 명이 들어와서 행패를 부린다. 예쁜 사장님이라 부르면서 술은 왜안파냐, 같이 술 한잔 하자 하며 진상짓을 이어나가던 순간, 고기 배달 온 정육점 사장님 아들이 무거운 고깃덩어리들을 들고 등장하면서 취객들이 조용해진다.
희수와 봉석이가 본의 아닌 야자시간 땡땡이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희수는 아빠에게 체대 가겠다는 결심을 말하지 못해 고민하고, 봉석이는 그런 희수에게 '걱정은 잠시이고 응원할 수밖에 없어. 아빠에게 말해야 응원받을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희수와 봉석이는 함께 각자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화장실을 청소하던 봉석이는 갑자기 나타나 다친 팔꿈치에 약을 발라주는 희수의 행동에 마음이 들떠버리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급히 원주율표를 외우면서 희수를 먼저 집에 보낸다. 희수가 떠난 후에도 봉석이는 들뜬 마음을 제어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둥둥 떠오르고 만다.
아빠의 치킨집으로 간 희수는 휑한 가게에서 혼자 치킨을 먹고 있는 아빠와 반갑게 인사한 후 앞에 마주 보고 앉아서 체대 가겠다는 결심을 전한다. 왜 갑자기 상의도 없이 그런 결정을 했냐 큰소리치는 아빠에게 희수는 돈 들 일도 없고 다 잘할 테니 응원해 달라 설득한다. 돈 때문인지 딸자식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데에 울컥한 아빠는 그렁그렁해진다.
다음날 하교시간, 희수는 깜깜한 운동장에서 혼자 운동장을 뛰며 체력단련을 한다. 강훈이는 그런 희수를 보고 가방에 있던 생수를 만지작거리지만 이내 그냥 집으로 향한다. 한편 봉석이는 어두운 곳에서 뛰는 희수를 보고선 모든 교실을 뛰어다니며 불을 켜고, 그 불빛으로 환히 밝혀진 운동장에서 자신을 응원해 주는 봉석이와 학교 건물을 쳐다보곤 환하게 웃는다.
프랭크는 봉평이 갖고 있던 아들과 찍은 사진을 들고 그 사진의 배경이 정원고등학교에 찾아온다. 수상스러운 프랭크를 발견한 수위 황지성은 프랭크에게 어쩐 일이냐 묻고, 프랭크는 별 대답이 없다. 학교 앞이라 택배차를 그렇게 정차해 두면 안 된다 설명하자 프랭크는 유유히 떠나고, 이후 수위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희수는 체육관에서 담임과 함께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늦게 급식실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급식을 두 판째 먹고 있는 봉석이를 만나 함께 밥을 먹는다. 봉석이는 반찬이 얼마 남지 않아 시무룩해하는 희수에게 자신의 반찬을 기꺼이 나눠준다.
담임이 강훈이에게 체육관 환풍기 좀 켜두라 심부름을 시키고, 강훈이는 곧장 체육관 2층 제어실에 들어가 환풍기를 켜고 체육관 내부를 내려다본다. 그때 체육관에 나타난 희수가 옷을 갈아입으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강훈이는 얼떨결에 몸을 돌려 숨어버리고 희수가 떠날 때까지 몰래 지켜보며 나오지 못한다. 높이뛰기를 하던 희수는 착지에 실수해 발목을 접질리게 되는데, 그 상황을 체육관에 들어오던 봉석이가 발견하곤 자신도 모르게 비행해 점프하듯 순식간에 희수에게 달려간다. 희수는 자신은 다치지 않는다며 안 다쳤다며 봉석이를 안심시키고, 봉석이에게 윗몸일으키기 보조를 부탁한다. 희수의 발목을 꽉 잡아주며 윗몸일으키기를 보조하는 봉석이는 자꾸만 심장이 떨리고 몸이 슬쩍슬쩍 떠서 힘들어한다. 결국 몸이 크게 떠버린 봉석이는 멀리 날아가 추락하는데, 이에 놀란 희수는 봉석이에게 달려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당황한 봉석이는 도망치듯 나가버린다. 이 상황을 모두 숨죽여 지켜보던 강훈이는 체육관에 아무도 없어지자 1층으로 내려오고, 마음이 심란한지 희수가 높이뛰기하던 위치로 가서 순식간에 점프해서 2층 바닥 벽면에 손바닥을 내려쳐 흔적을 남기고 나간다.
다음날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희수는 천둥번개치는 바깥을 보곤 뭔가 골똘히 생각한다. 그리곤 야자시간에 자고 있는 봉석이에게 찾아가 같이 야식 먹으러 편의점에 가자고 데려간다. 음식을 다 먹어가던 중, 학교에 깜빡 운동화를 놓고 왔다는 희수에게 봉석이는 대신 갖다 주겠다며 잽싸게 빗속을 나선다. 바로 희수도 봉석이를 따라나서고, 학교 건물에 들어간 봉석이의 흙발자국을 쫓아가다 중간에 사라진 것을 보곤 봉석이를 소리쳐 부른다. 그렇게 둘이 계단에 앉아서 봉석이에게 혹시 날아다니는 게 아닌가 의심했다 털어놓고, 봉석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 부인한다. 그런데 희수가 봉석이 팔꿈치의 밴드를 다시 붙여주려 손을 대고, 거기에 마음이 떨린 봉석이는 주체할 수 없이 공중으로 떠올라버리고 만다.
4화 '비밀' 줄거리
공중에 떠서 혼자 힘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봉석이를 보고 당황한 것도 잠시, 희수는 봉석이를 다시 내려주려고 계단 난간에서 점프해 봉석이를 내려준다. 무거운 가방을 봉석이에게 건네주어도 봉석이의 떠오름이 제어되지 않자 희수는 봉석이를 꼭 붙들고 떠오르지 않게 보조하며 집까지 데려다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친구를, 그것도 여자인 친구를, 게다가 예쁜 여자인 친구를 집에 데려온 아들에게 너무 놀란 엄마 미현은 기쁘고 놀란 마음에 둘을 반갑게 환영해 주고 돈까스와 사과를 대접해 준다. 그리곤 비를 흠뻑 맞아 교복이 다 젖은 희수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2층의 봉석이 집으로 올라가게 되고, 봉석이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봉석이는 자다가 몸이 떠올라 천장에 부딪혀 다치지 않기 위해 덕지덕지 붙여둔 보호매트와 손잡이가 가득한 벽들이 있는 자기 방을 희수에게 소개해준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비밀을 타인에게 다 털어놓은 봉석이는 자신이 존재를 '이상하다'는 단어로 표현하지만, 희수는 그런 봉석이에게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고 특별한 거야'라고 말해준다. 희수의 말에 봉석이는 고마워하며 기뻐하고, 이 대화를 아래층에 있는 미현이 뛰어난 청각으로 모두 들으며 감격에 겨워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려 버스정류장으로 혼자 향한 희수를 따라가지 않은 봉석이에게 미현은 어서 따라가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봉석이는 손님이 두고 간 어린이용 공룡 우비를 입고 빗속을 달려가고, 희수에게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모래주머니를 풀고 점프하듯 날아간다. 그런 봉석이를 본 희수는 기뻐한다.
프랭크는 세 번째 암살 타깃인 나주를 찾아간다.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나주에게 손님인 척 접근하고 머리를 감으면서 나주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자식이 무엇인지, 혹시 자식이 있는지, 자식이 혹시 정원고에 다니는지 묻는 프랭크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 나주는 바로 프랭크를 공격한다. 미용도구를 목에 찔러도 죽지 않고 회복해 버리는 프랭크를 보곤, 미용실 내부 여기저기 숨겨둔 총들을 꺼내 프랭크를 공격한다. 나주는 투시능력이 있어 벽 너머에 있는 프랭크를 감지할 수 있었고, 다른 공간에서 프랭크를 향해 총을 겨누며 공격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프랭크는 치명상이 아니고서야 순식간에 회복해 버렸고, 둘은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나주가 죽게 된다. 죽어가는 나주는 '구룡포가 널 죽일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자식의 행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나주를 처리하고 건물을 빠져나가려던 프랭크와, 그 건물에 치킨배달 온 구룡포, 즉 희수의 아빠 장주원이 만난다. 프랭크는 배달지인 3층 핸드폰수리점의 위치를 묻는 장주원에게 길을 알려주고, 장주원은 치킨 쿠폰을 건네며 헤어진다. 배달손님에게 도착한 장주원은 양아치 같은 손님들에게 수모를 당한다. 신청해 둔 카드단말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현금을 요청하지만 손님은 막말을 해대고, 장주원은 내일 다시 오겠다며 돈을 받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토요일 아침, 봉석이는 학교 체육관에 와서 운동할 희수를 만나기 위해 이상한 머리스타일을 하고선 엄마에게 고3인 핑계를 둘러대고 등교를 강행한다. 봉석이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희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희수를 응원한다. 그리고 희수는 봉석이의 비밀을 지켜주겠다 선언하며, 비밀을 지킬 방법으로 자신의 비밀 역시 알려주겠다 말한다. 희수는 자신이 전학 오게 된 이유가 전 학교에서 17대 1로 싸워서 퇴학당했기 때문이라 하고, 봉석이는 쉽게 믿지 않는다. 그 싸움에서 자신은 전혀 다치지 않았지만 나머지가 너무 많이 다쳐서 아빠가 전재산을 털어서 배상해 줬고,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이곳 정원고등학교로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문득 봉석이의 머릿속엔 위험했던 상황에서 항상 무사했던 희수의 일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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