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 속으로 1화 줄거리 (스포O)
1998년.
고등학생인 권민주가 외삼촌의 매장인 27레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매장 앞에선 남시헌과 정인규가 매장의 창을 통해 민주를 보고 있다. 시헌은 매장 창을 통해 민주를 바라보기만 하는 인규를 도와주기 위해 매장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갑자기 등장한 시헌과 인규에 놀란 민주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카운터에 앉아 머뭇대고, 그런 민주를 본 시헌이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한다. 셋은 모두 같은 반 고등학생들이었고, 시헌이 그 사실을 짚으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매장에 흘러나오고 있던 노래,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가 마음에 들었던 시헌은 그 테이프를 구매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매장에 남은 재고가 없었고, 입고 되면 연락해 주기 위해 민주가 연락처를 요청한다. 시헌은 자신의 번호를 남기려다가 인규의 짝사랑을 돕기 위해 인규에게 대신 번호를 남기라 권한다. 하지만 인규는 이를 거절하고, 결국 시헌이 자신의 삐삐 번호를 남긴다.
2023년.
커리어우먼 한준희가 회사에 출근한다. 친한 동료와 담소를 나눈 후 곧 회의에 들어가 프레젠테이션 발표까지 프로페셔널하게 진행한다. 퇴근시간, 올블랙으로 차려입은 준희가 퇴근하는 모습을 본 신입 동료가 준희에게 어디 좋은 데 가냐 묻는다. 준희는 '오늘 만나는 남자가 진짜 훈남이거든~'이라 너스레를 떨고, 동료의 응원 속에 웃으며 퇴근한다. 준희가 사무실에서 나가자, 다른 동료들이 그런 준희를 두고 걱정을 쏟아낸다. "남자 친구랑 작년에 그렇게 되고 난 뒤에 한창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요새 멀쩡하시잖아요.."라는 남직원의 말에 신입 직원이 어리둥절해한다.
퇴근한 준희는 성당으로 향한다. 신부님은 '구연준 안드레아' 형제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고, 구연준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는 연준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준희는 사람들 뒤쪽에 앉아 그 모습을 바라보다, 연준과의 과거를 회상한다.
> 과거회상 >
준희가 연준의 작업실 문을 벌컥 열고, 연준은 놀란 듯하던 일을 멈추곤 준희를 반갑게 맞아준다. 준희는 뉴욕 지사에 1년 근무 발령이 났고, 뉴욕에 가고 싶은 마음을 연준에게 설득한다. 연준은 걱정스러운 듯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고 고민하다가, 결국 자신도 뉴욕에 1년간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결국 준희가 성당을 뛰쳐나온다. 그 모습을 본 연준의 누나가 따라 나와 슬픈 얼굴로 준희를 불러 세운다. 왜 그냥 가냐는 연준의 누나의 물음에 준희는 아직 남자친구 연준의 죽음이 확실시된 건 아니라고, 연준의 죽음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추락한 비행기 사고자 명단에 연준의 이름이 있었을 뿐,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 말하며 버거워한다. 이에 연준의 누나가 준희의 손을 꼭 잡아주며 준희가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눈물로 걱정해 준다. 그리고 연준이가 준희를 위해 만든 반지에 대해 언급하는데, 준희는 그 반지에 대해 모른다는 듯 말한다.
> 과거회상 >
과거, 연준은 깜짝 선물로 준희의 반지를 직접 만들었었다. 준희가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그 반지가 든 복잡한 구조의 상자를 건넸지만, 준희는 제대로 그 상자를 살펴보지 않았다. 그리고 연준에게 다 내팽겨 치고 뉴욕으로 따라오는 거 하지 말라는 당부와 걱정을 건네곤 잠깐의 말다툼 끝에 그렇게 출국하러 떠나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준희는 출국 전 연준에게 받았던 상자를 다시 열어봤다. 그리고 연준이 숨겨둔 반지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열어보며 살펴보지만 그 반지는 어디에도 있지 않았다. 그만두려던 찰나, 한편에 위치한 숨겨진 작은 칸을 발견하지만 열어보니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 준희는 눈물을 흘린다.
1998년.
민주가 등굣길에 버스를 아깝게 놓치고 허탈해하고 있다. 그때 스쿠터를 타고 등교하던 시헌과 인규가 민주를 발견하고 잠시 멈춰 선다. 시헌은 왜 그러고 있냐 묻고, 버스를 놓친 것을 알아채곤 민주에게 자신의 헬멧을 건네주며 스쿠터 뒷자리에 타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곧 인규 뒤에 탈 것을 권유하곤, 인규에게 찡긋 윙크를 한 후 먼저 학교로 출발해 버렸다. 민주는 쭈뼛쭈뼛 인규 뒤에 타서 옷자락을 조심히 잡고는 함께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약 1초 차이로 셋만 지각을 하고 말았다. 학주 담임에게 걸린 셋은 운동장에서 벌칙을 받았고, 담임은 시헌과 인규를 혼내다가 민주를 보고 몇 반이냐고 물었다. 당황한 민주는 자신도 시헌과 인규처럼 같은 3반, 즉 학주 본인의 반이라고 말하며 울음을 삼켰다. 시헌은 그런 담임이 웃긴 듯 짓궂게 놀렸다.
2023년.
잠에서 깬 민주가 비어있는 옆자리를 쓸쓸히 바라본다. 그리고 양치를 하다가, 과거 연준과 동거하며 칫솔로 투닥이던 때를 상상하며 쓸쓸해한다.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 서있던 준희는 앞 건물 전광판에서 1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 추모식이 열린다는 뉴스 보도 화면을 보고 가쁜 숨으로 도망치듯 버스에 탑승한다. 그 시각, 카페테라스에서 한쪽 턱에 큰 흉터가 있는 장발의 남성이 노트북으로 그 뉴스 보도를 보다가, 이내 노트북을 덮어버리고 지팡이를 짚고 절뚝이며 일어나 시내를 내려다본다.
출근한 준희에게 한 업체로부터 생일 축하 메시지가 도착하고, 그 메시지를 본 준희는 또 연준과의 과거를 회상한다.
> 과거회상 >
생일날에도 야근을 하던 준희에게 연준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 꽃다발과 케이크, 저녁밥을 들고 등장한 연준을 본 준희는 행복한 듯 웃어 보이고, 연준은 준희에게 평생 생일을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준희는 연준이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후 불며 소원을 분다.
생각에 잠겼던 준희는 동료의 부름에 정신을 차린다. 익명의 누군가가 회사 인포를 통해 준희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꽃바구니를 보냈고, 준희는 그게 누군지 알아보려 1층으로 내려간다. 꽃바구니를 건네준 남자분이 방금 떠났다는 말을 들은 준희가 남자를 찾아 밖으로 향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리고 곧 연준의 누나에게 전화가 오고, 연준의 사망신고 처리를 오늘 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퇴근길, 준희는 친구 오찬영에게 연락을 받고 찬영의 작업실로 향한다. 유명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찬영은 연준의 친구이기도 했고, 세상을 떠난 연준이 과거에 사용하던 작업실을 이어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찬영은 작업실에 남아있던 연준의 물건들이 담긴 상자를 준희에게 건넸다. 상자를 연 준희는 연준이 그린, 한 소녀의 뛰어가는 뒷모습이 그려진 밝은 분위기의 그림 액자를 보게 됐다. 그리고 찬영에게 그림 속 여자애가 누군지 묻는데, 찬영은 당연히 준희 너일 거라고 생각 했다 답한다.
한 카페 안. 혼자 휴대폰 속 연준의 흔적과 사진을 보며 웃음 짓던 준희는 곧 연준과의 카톡방에 들어가 메시지를 남긴다. 준희만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메세지 창들과 읽지 않은 1 표시가 화면에 가득 차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에게 디엠이 도착한다. 디엠을 열어보자, 'in.search.of_lost.time'이라는 닉네임의 사용자에게 온 사진이 있었다. 사진 속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1명과 남자 2명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중 남자 1명의 모습은 남자친구 연준과 똑같았고, 가운데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여자아이를 바라보곤 '이건 내가 아닌데?'라고 심각하게 혼잣말을 한다.
1998년.
과학 시간. 민주와 시헌, 인규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던 과학선생님은 오늘의 날짜를 묻더니, 16일과 같은 번호인 16번 민주에게 질문을 한다. 내성적인 민주는 친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잔뜩 긴장한 채 정답을 말하고, 그런 민주를 바라보던 인규와 시헌이 안도한다. 곧 각자 알아서 조를 짜고 실험을 진행하라는 지시가 떨어지는데, 민주는 아무에게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혼자 빈 테이블에 앉는다. 그때 시헌과 인규가 민주의 테이블로 다가와 함께 실험하자고 제안한다. 시헌은 자리에 털썩 앉아 과학책 사이에 만화책을 숨기며 둘이 알아서 하라고 떠넘겨버리고, 인규와 민주가 둘이 함께 실험을 진행한다.
2023년.
익명 디엠으로 사진을 받은 준희가 보낸 이의 정체에 대해 묻는 답변을 보내지만,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다음날 출근한 준희는 동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함께 사진을 보낸 이의 정체를 추적해 본다. 준희는 사진 속 여자아이가 연준의 얼굴을 한 학생의 첫사랑 일까 추측해 본다.
1998년.
레코드 샵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민주는 시헌이 남기고 간 번호를 보며 부끄럽게 웃는다. 그때 갑자기 시헌이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민주는 깜짝 놀라 수첩을 다시 내려놓고 아무 일도 없던 척한다. 시헌은 민주의 이름을 물으려 들어온 것이었고, 이름을 들은 시헌이 민주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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