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파트너' 줄거리
1992년 러시아.
두식과 주원이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높은 건물 꼭대기 위에서 작전을 준비하던 중, 주원은 두식에게 강박사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게 쉽지 않다 말하고, 두식은 야경이 죽인다 대답한다. 그리고 야경이 멋있다고 호응하는 주원의 몸에 자신과 연결되도록 안전장비를 연결한 후, 작전 위치로 이동하기 위해 갑자기 날아오르고, 비행이 처음이라 놀란 주원은 무서운 듯 소리를 지른다.
한 건물에서 러시아 요원들과 북한 공작원들이 강박사를 잡아두고 가방의 비밀번호를 빨리 말리 말하라 협박한다. 강박사는 지금 말하면 자신이 죽을 게 뻔하니, 조선에 돌아가 알려주겠다 말한다. 그러자 북한 공작원이 강박사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협박한다. 그때 두식이 주원을 건물 위 유리천장으로 떨어트리고, 주원이 그 일당들 사이로 추락하며 강박사 머리에 총을 겨누던 공작원을 쓰러트린다. 주원은 강박사를 잡아둔 요원들과 몸싸움을 하고, 두식은 공중에서 날아다니며 요원들에게 총을 겨눈다. 주원과 두식이 모든 적들을 처리한 후, 강태구 박사에게 가족들을 모두 남한으로 안전히 모셨으니 함께 남한으로 가자고 설득한다. 그리고 두식은 주원에게 알아서 서울로 복귀하라며 강박사만 데리고 날아서 이동해 버리고, 주원은 두식이 너무하다는 듯 소리친다. 이후 또 다른 지역에서 다른 작전을 마친 후, 주원은 몸에 박힌 총알들을 힘겹게 뽑아낸다. 두식은 그런 주원에게 상처 남지 않게 빨리 뽑아버리라며 아버지 유품인 칼을 건네준다.
1994년 안기부.
민용준은 사라진 김두식을 찾기 위해 이미현을 불러 아픈 아버지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협조하라 말한다. 이후 미현의 집 베란다에 사라졌던 두식이 나타나고, 두식과 미현이 포옹하고 있을 때 대기하고 있던 국정원 요원들이 집 안으로 들이닥쳐 두식을 공격한다. 두식은 반격하며 요원 중 한명을 인질처럼 잡은 뒤 자신의 주머니에 있어야 할 총을 찾는데, 미현이 포옹하며 몰래 빼가버린 탓에 당황하고 만다.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미현에게 충격을 받은 듯한 두식은 포기한 듯 아버지 유품인 칼을 방바닥에 떨어트리고 그대로 요원들에게 연행되어 버린다. 두식이 연행된 후, 미현은 두식이 떨어트린 칼을 집어 들며 눈물을 흘린다.
김두식이 혼자 국정원 요원들에게 연행되어 국장실로 이동한다. 민용준은 두식에게 왜 보고도 없이 잠적했는지, 왜 잠적했는지, 작전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묻는다. 안기부 조직원으로서 국가를 배신하는 거냐며 분노하는 민용준에게 두식은 배신당한 건 자신이라며 화를 내고, 이미현도 자신이 처리하겠다 말한다. 이어서 두식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그저 살아서 남과 북 모두의 적이 되겠다 선언하고, 그 방에 있던 모든 요원들을 처리해버린다. 두식은 민용준을 인질로 잡은 채로 더 몰려온 요원들을 피해 창문을 깨고 바깥으로 나간다. 공중에서 민용준에게 총을 들이민 채로 여러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이미현도 바라보고 있다. 그때 이미현의 내레이션 내용은 김두식이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돌아온 것은 그가 다시 나타나지 않으면 이미현이 조직에 의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아는 두식도 다른 조직원들이 모두 보고 있는 자리에서 이미현과 자신의 관계를 부정하기 위해 이미현에게 총을 겨눈다. 눈물을 머금은 김두식은 미현에게 겨누던 총의 방아를 당긴다. 그때 장주원이 재빠르게 자신의 팔을 이미현 앞에 갖다 대 대신 총을 맞는다. 이후 김두식은 민용준을 납치한 채로 공중으로 사라진다.
사실 두식이 미현의 집 베란다에 나타나 포옹할 때, 작은 목소리로 미현에게 속삭였다. 모두 알고 온 것이니 자신의 총을 빼서 자신을 위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떨어트리고 가는 칼을 가지고 구룡포(장주원)에게 가져가면 구룡포가 도와줄 것이라 일러준다. 두식은 납치되어 가는 상황에서도 무사한 미현을 보며 몰래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국정원 엘리베이터에 연행되어 가면서 자신을 따라오려는 장주원에게 가서 커피나 한잔 하라며 "하던대로 해"라는 암호와 같은 말을 뱉는다. 이후 미현에게 두식의 칼을 건네받은 주원은 뭔가 알아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민용준의 앞으로 끌려간 두식은 그와 대화 끝에 결국 민용준을 공격했다. 주위의 요원들도 모두 공격해 쓰러트리고, 민용준을 납치해 창문을 깨고 날아올랐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모두 쏟아져 나온 일반 직원들과 무장한 요원들을 바라보며 공중에 떠서 민용준을 포로로 잡고 있었다. 민용준은 두식과 본인을 향해 총을 겨눈 요원들에게 총 쏘지 말라고 다급하게 명령했다. 곧, 두식은 총을 꺼내들고 직원들 사이에 서서 본인을 쳐다보고 있는 미현에게 총을 겨눴다. 미현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듯한 뉘앙스로 미현을 소리쳐 부른 두식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미현에게 총을 발사했다. 그때 장주원이 즉시 팔을 뻗어 미현 대신 팔뚝에 총을 맞았다. 두식은 안심한 듯 민용준을 납치한 채로 허공으로 빠르게 사라져버렸다. 상황이 종료된 후, 장주원은 두식의 칼로 그 총알을 빼냈다. 이후 주원은 두식을 보지 못했다.
다음날, 군경에 의해 청와대 인근 나무에 걸려있는 민용준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은 청와대에 해명될 수 없는 사건이었고, 민용준 차장은 그렇게 좌천되었다. 그리고 안기부의 권한도 점차 축소되어 갔다. 시간이 흘러 미현의 아버지도 돌아가시면서 미현도 조직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완전히 혼자가 되어버린 미현은 항상 두식을 그리워했고 기다렸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안기부가 축소되면서 미현은 다른 기관인 국가정책연구소로 이직하게 됐다. 미현은 창가 자리를 고집했고, 여전히 돈가스를 자주 먹었으며, 자판기 커피를 좋아했고, 창밖을 자주 쳐다봤다.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날 밤, 혼자 아무도 없는 밤거리를 걷던 미현은 문득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고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 때, 자신을 향해 걸어서 다가오는 두식이 눈앞에 서있었다. 두식은 전에 미현에게 눈 내리는 하늘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냐 묻고, 미현은 보여달라 대답한다. 두식은 미현을 뒤에서 안고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둘은 눈 내리는 도시의 야경을 함께 바라보며 행복해한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미현과 두식은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어 아이를 살뜰히 보살피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두식은 과수원을 운영하는 가장이 되었다.
두식과 미현은 새벽에 깨서 우는 신생아를 달래며 피곤함에 힘들어 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어느 날, 그 갓난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다가 갑자기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 광경을 목격한 미현과 두식은 서로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교환했다. 두식은 아이가 떠오르다 사물에 부딪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집 안 곳곳에 안전장치들을 설치했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두식과 미현은 남북의 두 정상이 남북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고 두식의 안색이 어두워진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민용준이 국정원의 기획판단실 실장으로 복귀한다. '국가안전기획부 제5차장 민용준'이라는 자신의 예전 명패를 다시 새 사무실의 새 테이블에 꺼내 올려두고 여운규에게 구룡포 빼고 모두 불러오라 지시한다. 선글라스를 벗은 민용준의 다친 오른쪽 눈에 초점이 없다. 민용준은 김두식에게 공격을 받았던 날 이후 사시가 되었다.
어느덧 유치원생 정도로 자란 봉석이가 두식과 미현 사이에서 새근새근 잠들어있다. 두식과 미현은 잠든 봉석이를 사이에 두고 조용조용 도란도란 대화를 나눈다. 두식은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봉석이가 더 자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미현은 아이가 아직 작아서 괜찮으니 조금 더 크면 가자고 화답한다. 두식은 나중에 함께 서울 외곽에서 돈까스 식당을 운영하자며, 자신은 청소와 배달을 담당하겠다고 기쁘게 말한다. 그리고 미현에게 수줍게 사랑한다고 애정표현을 하곤 둘도 잠이 든다. 곧 잠에서 깬 봉석이가 두둥실 떠서 천장 그물에 붙은 채로 손잡고 잠든 엄마 아빠를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는다.
어느 날 낮, 미현과 두식이 함께 과수원 일을 하고 있을 때 봉석이가 집 안에 들어온 나비를 보고 즐겁게 쫓아가다가 집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발생한다. 뒤늦게 발견한 미현이 봉석이를 외쳐 부르며 찾고, 그 소리를 들은 두식이 순식간에 날아올라 미현에게 도착한다. 두식은 미현을 진정시킨 후 공중으로 빠르게 날아올라 구름 위까지 간다. 봉석이를 소리쳐 부르며 이곳저곳 탐색하다가 구름 위를 떠다니며 울고 있는 봉석이를 발견한다. 두식은 봉석에게 재빨리 다가가 안아 들고 달래준다. 그날 봉석이는 놀랐는지 열이 나며 잠들고, 미현과 두식이 그런 봉석이를 간호하며 걱정스러운 대화를 나눈다. 그날 이후 봉석이는 집 안에서도 몸에 줄을 연결한 채로 놀았다.
어느 날, 조래혁이 두식과 미현의 과수원을 방문한다. 도매만 하는 곳이라는 두식의 말에 조래혁은 처가댁 가는 길인데 한 박스만 팔아달라 부탁하고, 두식은 사과 한박스를 건넨다. 그날 밤, 무장한 요원들이 과수원에 조용히 들이닥친다. 잠들었던 미현이 그들의 발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고, 두식에게 30여 명의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조용히 알려준다. 두식은 총을 장전하고 미현에게 봉석이를 데리고 도망가라고 말한다. 봉석이의 능력이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들키지 않고 도망가라며, 꼭 다시 가족에게 돌아오겠다 말한 뒤 두식 혼자 적들을 처리하러 나선다.
두식이 대문을 열고 나오자 국정원 요원들이 쫙 깔려있었다. 두식은 민차장이 보냈냐 묻고, '봉평'이라는 요원이 두식에게 '문산 선배'라 부르며 모셔가겠다 대답한다. 두식은 자신을 데려가려 다가오는 요원 중 한명을 방패막으로 잡은 채로 요원들을 향해 총을 쏴 공격하며 이동한다. 두식을 쫓던 차량에 있던 요원 '나주'가 투시능력을 이용해 과수원 나무들에 가려진 두식에게 총을 쏴 총상을 입혔다. 쓰러진 두식을 향해 진천이 달려들어 괴력을 행사하고, 이어서 봉평이 전기 능력을 이용해 두식을 공격한다. 결국 두식은 요원들에게 포위되어 수갑이 채워지고, 미현과 봉석이에게 시간을 더 벌어주기 위해 공중으로 날아올라 대치를 이어간다. 미현과 봉석을 찾으러 집 안으로 진입했던 요원들이 두식쪽으로 다시 이동한 순간 두식이 미현에게 신호를 보내고, 미현은 바로 차를 운전해 무사히 빠져나간다. 두식은 그제야 착지해서 순순히 요원들에게 협조하고, 미현과 봉석이 빠져나간 것을 눈치챈 마상구가 두식에게 '또 엿 먹이는구나'라며 욕설을 뱉는다. 두식은 그렇게 끌려가고, 미현은 봉석이를 업은 채 낯선 도시로 이동했다. 미현과 봉석이가 식사를 했던 식당엔 조래혁이 몰래 추적해 따라와 있었고, 미현과 봉석의 행적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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