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경계인간' 줄거리
희수와 봉석, 장준화, 그리고 승객들을 태운 전계도의 버스가 거칠게 운전해서 경찰서로 향한다. 계도를 노려보던 준화는 어느새 버스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학교.
학부모 상담을 간 봉석의 엄마 이미현은 담임선생님 최일환에게 언제부터 교단에 섰는지, 교직생활은 어땠는지 묻는다. 최일환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과거. 최일환의 과거 이야기.
2004년 국가정보원. 검도 국가대표 이력과 군 경력을 인정받아 2001년에 국정원에 입사한 최일환이 민용준에게 찾아가 블랙 요원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8년 전 강릉, 북한 간첩들을 수색하는 작전에 참여했던 최일환은 전우들이 죽어갈 때 블랙 요원이 구해주었던 상황에 많은 감명을 받았었다. 그 일을 계기로 최일환도 블랙 요원이 되어 한 팔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는 의지를 소명하자, 민용준은 최일환에게 NTDP 임무를 맡기며 선생으로서의 블랙 요원으로 임명한다. 그때부터 최일환은 잠재적 초능력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리하는 선생님으로 정원고등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최일환 이력서 내용: 문정중-문정고 검도부 졸업, 검도 국가대표 (1984~1992), 특전부사관 (1996~1999, 만기전역), 국가정보원 (2001~, 7급))
최일환이 담임으로서 처음 만나게 된 잠재적 초능력자는 전계도였다. 계도는 생활 속에서 소소한 전기적 능력을 보였지만 체력 테스트에서는 형편없는 점수를 나타냈다. 졸업이 가까워지는데도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 전계도의 모습에 조급했던 조래혁은 보다 확실한 방법을 쓰자며 계도의 능력을 증명할 다급한 상황을 만든다. 불량 학생들을 혼자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있는 계도에게 보내 다대 일로 폭행을 가했지만, 계도는 그 상황에서도 어떠한 능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최일환은 계도의 서류에 부적합함을 서명하고 계도의 진로를 방송연예과로 바꿔주었다.
이후 나주의 딸인 '양세은'이라는 학생이 최일환의 눈에 띄게 됐다. 세은은 체력검사에서 아주 우수한 능력을 보였다. 최일환은 세은이를 상담실로 불러, 세은에게 투시능력을 가진 것을 안다고 말하며 능력을 테스트하려 했다. 세은은 당황하면서도 담임 최일환을 믿고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세은은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즉시 나주는 세은에게 '넌 엄마처럼 살면 안 돼'라며 조치를 취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실행할 것을 강요했다. 다음날 세은은 체력테스트 중 갑자기 쓰러졌고, '암'이라는 병의 이유로 목숨을 잃게 됐다. 최일환은 반 아이들과 함께 세은의 장례식장에 참석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고, 자책감과 자신의 임무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됐다.
최일환은 학생들에게 살가운 선생님이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선생님 그 자체로서도 진심인 사람으로 변해갔다. 수년간 일반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하면서, 능력자들을 발굴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괴성을 내며 물건에 구멍을 뚫는 아이, 관절이 지나치게 유연한 아이, 최면을 거는 아이, 그리고 시간을 멈추고 다시 흐르게 하는 아이, 많은 학생들이 최일환을 거쳐갔다. 그중 시간을 다루는 아이, 김영탁은 그 능력을 증명할 길이 없었고 본인의 뜻에 따라 전학을 가게 됐다.
얼마 후, 윤성욱이 기간제 교사로 발령을 받아 최일환의 반 부담임으로 임명되었다. 조래혁은 최일환을 교장실로 불러 윤성욱을 소개했고, 그 자리에서 윤성욱에게 모든 것을 자신에게 철저히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거부감을 느낀 최일환은 꽤나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반응했으나 조래혁은 선생질 하지 말고 임무에 충실할 것을 명령했다. 그 해, 최일환의 반에 김두식의 아들 김봉석, 이재만의 아들 이강훈, 장주원의 딸 장희수가 전학을 왔다.
다시 현 시점. 학교.
희수의 학교에 방문한 장주원이 교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CCTV를 보고 이상함을 감지한다. 그리고 최일환의 상담실을 찾아 문을 벌컥 여는데, 그 자리에 봉석의 엄마 이미현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듯 서로를 잠시 응시한다. 둘은 아는 사이인 것을 밝히지 않았고, 이미현은 몰래 휴대폰을 휴지통 안에 넣어두곤, 상담실에서 나가는 길에 장주원을 스쳐 지나가며 "CCTV"라고 속삭인다. 상담실을 나선 이미현은 즉시 무선이어폰을 꽂고 상담실에서의 대화 내용을 엿듣는다.
교장실에 숨어 교내 곳곳의 CCTV를 훔쳐보며 도청하고 있던 윤성욱에게 곧 학교 미화원이 찾아온다. 미화원은 노크를 하며 교장실 내부 청소를 해야 하니 문을 열어달라 재촉하고, 깜짝 놀랐던 윤상욱은 짜증을 내며 문을 열어준다. 그러자 미화원은 순식간에 윤상욱의 목에 흉기를 찔러 윤성욱을 죽여버린다.
경찰서 앞.
경찰서로 난폭하게 버스를 몰고 온 계도가 경찰에게 사고에 대한 진술을 한다. 계도는 버스의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경찰에게 둘러대고, 경찰도 큰 일은 아닌 듯 절차대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그 옆에 줄 서서 인적사항 체크를 대기하고 있었다. 그 줄의 끝에 서있던 희수와 봉석이는 경찰에게 인적사항을 보고하면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서 집으로 곧장 가겠다고 했던 거짓말에 들킬까 봐 몰래 이탈해 도망친다. 도망치기 직전, 희수는 버스에 보조배터리를 두고 온 것 같다고 하는데, 봉석이는 나중에 찾으면 되니 괜찮다고 말하고 후다닥 함께 도망친다.
학교.
이미현이 상담실을 나간 후, 장주원은 희수 담임인 최일환과 상담을 시작한다. 농구대에 누군가 일부러 손을 댄 것을 확인했고, 사실 방금 이 자리에 있던 이미현은 오래 전 알던 사이이고, 희수와 이미현의 아들, 그리고 영상 속 초능력을 쓰는 아이가 모두 같은 반인 것을 언급하며 이 모든 상황이 짜여진 상황인 것임을 확인하듯 묻는다. 그 상황, 미화원이 교장실에서 모든 상황을 도청하고 있다. 장주원이 상담실 천장에 있는 CCTV에 대해 언급하자 미화원은 즉시 북한 요원 측에 전화를 걸어 교내로 진입할 것을 전달한다. 이미현은 복도를 거닐다 그 통화 내용을 초감각을 사용해 듣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교장실로 다가간다. 미화원은 영상으로 이미현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교장실 내부를 청소하는 척하고, 교장실 문을 연 이미현은 미화원과 그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숨겨져 있는 윤상욱을 발견한다. 못 본 척 미화원에게 말을 건 후, 곧 교장실 안에서 문을 닫는다.
과거. 1996년 강원도 인제.
장주원이 남한에 침입한 북한 간첩들을 잡으러 군부대에 파견되었을 때, 담임 최일환도 그 부대 소속 군인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었다. 북한 요원이 최일환에게 총을 발사했을 때, 장주원이 달려가 대신 그 총을 맞아주었고, 수류탄이 날아왔을 땐 장주원이 그 위로 몸을 날려 부대원들을 모두 살렸었다. 최일환은 그런 장주원을 모두 목격했고, 이후에도 쭉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현 시점.
학교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북한 요원들이 경비가 없는 다른 문을 통해 학교 내부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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