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각성' 줄거리
17화는 과거 안기부에 근무하고 있던 이미현과 김두식이 벚꽃 아래를 거닐며 데이트를 하던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미현은 김두식에게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다며 "어떻게 나는 거예요?"라고 묻는다. 김두식은 처음엔 잘 날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이어서, 걷는 것과 똑같다며 처음엔 떨어지는게 무서워서 잘 날지 못했다고 말한다. 날기 전부터 떨어지는게 두려워서 잘 못날았었지만, 중요한 건 날아오르는 것 보다 잘 떨어지는거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해준다. '잘 난다는 건 잘 떨어지는 것.'
경찰서에서 몰래 도망친 희수와 봉석이는 둔촌스포츠센터에 도착한다. 학교 체육관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내부 모습에 봉석이와 희수는 신기해한다. 희수는 운동을 시작하고, 봉석이는 귀여운 응원을 보내며 희수에게 힘과 웃음을 준다. 희수가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봉석이는 희수에게 줄 음료수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우고, 곧 준화가 조용히 내부로 들어온 후 체육관 입구 문을 잠가버린다. 준화는 뛰고있는 희수 뒤쪽으로 날아서 다가가 얼마나 뛰었는지 묻는다. 낯선 사람의 갑작스런 등장과 물음에 당황한 희수가 경계심이 가득한 채 누구냐 묻고, 10바퀴는 뛰었다는 희수의 대답에 준화는 역시 잘 뛴다 대답한다. 그리고 뭔가를 확인해야겠다며 희수를 번쩍 들어 2층에서 1층으로 던져버린다. 희수가 그대로 나가떨어져버린 모습을 본 준화는 "날진 못하는구나"라며 다른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희수를 공격한다. 곧 희수의 상처가 실시간으로 아무는 모습을 발견하고, 희수에게 "너 회복능력이 있구나?"라고 말하고,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희수를 잡고 체육관 천장 끝까지 날아올라 아주 높은 곳에서 희수를 떨어트리려 한다. 그 때 잠겨버린 체육관 문 앞에서 희수의 비명을 듣고 다급해진 봉석이는 창문으로 진입하기 위해 날아오를 준비를 한다. 그리고 전에 엄마 미현이 해준 말, "아빠가 그러더라. 잘 난다는 것은 잘 떨어지는 것일 뿐이래. 그러니까 아들, 정말로 날아야 할 땐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를 떠올린다. 준화가 희수를 떨어트리는 순간, 봉석이가 체육관 창문을 깨부수며 날아들어오고 떨어지는 희수를 안전하게 잡아낸다. 아직 비행에 서툰 봉석이는 희수를 안전하게 안아들고 체육관 내부를 서툴게 날아다니다가 조심히 1층 바닥으로 착지한다. 희수와 봉석이는 방금 전의 상황에 감격하고, 이 모습을 지켜본 준화는 봉석이의 비행 능력을 확인하게 된다.
학교.
교장실에 들어온 이미현은 교장실 문을 닫아버리고, 청소하는 척 하는 미화원에게 어디서 왔냐 묻는다. 연변에서 왔다 대답하자, 거짓말임을 안다는 듯 교장실 불을 꺼버린다. 둘은 바로 격투를 시작한다. 곧 교장실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들은 이미현은 또 다른 적에게 대비할 채비를 하는 듯 교장실 안쪽으로 달려가고, 쫓아오는 미화원에게 큰 화분을 던져 맞춰 쓰러트린다. 그리고 창문 밖으로 사라진 척 창문을 열어두고, 자신의 신발을 고의적으로 근처 땅바닥에 떨어트린 후, 보이지 않게 근처에 숨어서 교장실 내부 상황을 엿듣는다. 곧 북한 요원인 '재학'이 교장실 내부로 들어오고, 미화원에게 소속을 묻는다. 미화원은 '보위부 산하 남파부'라고 대답한 뒤 재학에게 소속을 되묻고, 재학은 '호위 총국 산하 특기부' 소속이라 대답한다. 미화원은 능력자의 부모가 도망쳤다며, 아직 학교 안에 있을테니 잡아야 한다고 말하고 독기가 가득한 채 CCTV들을 들여다본다.
장주원은 상담실에서 최일환에게 "CCTV로 누군가 항상 감시하고 있는거 몰랐냐" 묻고, 몰랐다 대답하는 최일환에게 "너 누구야"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그 순간 북한 요원 덕윤과 용득이 상담실 문을 벌컥 연다. 상담실 문 앞에 선 덕윤은 다짜고짜 학생들 파일은 어딨냐 묻고, 최일환이 누구시냐 묻는다. 덕윤은 잠재 기력자 파일, 즉 초능력자들의 정보를 내놓으라 요구한다. 그시각, 교내에서 이미현의 흔적을 찾던 미화원은 CCTV에 이미현이 보이지 않자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 이에 재학이 본인이 나가서 찾아보겠다 하자, 미화원은 이미현은 본인이 처리할 것이라며 재학에겐 방기수가 있는 곳의 CCTV를 가리키며 방기수를 처리할 것을 권한다. 재학은 곧장 방기수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이미현은 CCTV들에 눈을 뭉쳐 던지며 미화원의 감시를 차단한다. 그리고 전기제어실의 자물쇠를 따고 들어가는데, 그 순간 그곳을 비추던 CCTV의 눈덩이가 흘러내리며 미화원의 눈에 띄어버린다. 미화원은 찾았다는 듯 작은 미소를 짓는데, 곧 이미현이 학교의 모든 전력을 차단해린다. 미화원은 '이 썅간나 애미나이'라고 내뱉으며 교장실 바깥으로 향한다.
전력이 모두 차단돼 깜깜한 교내. 최일환의 사무실에 쳐들어온 덕윤이 파일을 내놓으라면서 최일환을 '남조선의 개'라 칭하며 협박하고 있다. 파일만 내놓으면 다 끝난다는 말에 최일환이 조심히 몸을 움직여 본인 자리로 향한다. 최일환은 서랍에서 조용히 무기를 꺼내들고, 덕윤을 향해 "남조선의 개가 아니고 선생님이다. 학생들 파일은 선생님만 볼수있다. 학교에서 나가!"라고 패기있게 외친다. 그때 사무실 문 밖 덕윤 뒤에 서있던 북한 요원 '용득'이 내부로 한걸음 다가오고, 장주원은 그를 보고 한발자국만 더 들어오면 발목을 뽑아버린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때 교내에서 학생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최일환은 학생을 구하려 사무실 밖으로 향는 과정에서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용득에게 무기를 휘두른다. 문보다 키가 큰 거구의 용득은 곧 사무실 내부로 걸어들어오고, 그 모습에 장주원이 즉시 용득을 공격해 쓰러트린다. 최일환은 그새 상담실을 빠져나가 학생의 비명이 들리는 곳으로 달려간다.
미화원은 전기제어실로 들어가 차단된 전력을 되돌려놓는다. 곧 전기제어실 안쪽에 숨죽이고 있던 이미현이 미화원 눈 앞에 나타나고, 미화원에게 파일은 찾았냐 묻는다. "그 파일에 내 아들도 있어"라고 말한 이미현은, 소음기 대용으로 공업용 오일필터 용기를 총구 앞에 끼워 총소리가 나지 않게 미화원의 머리에 총알을 명중시켜 죽인다.
그 시각, 교무실에 몰래 들어간 방기수는 어떤 파일을 뒤지며 찾고 있고, 자습실에 있던 이강훈은 짐을 싸들고 복도로 나온다. 윤영과 재만은 눈발이 날리는 상황에 귀가 시간이 지나도록 집에 오지 않는 강훈이를 걱정한다. '아무일 없겠지?'라며 걱정하는 재만에게 윤영은 전화해볼테니 걱정하지 말라 대답한다. 자습실에서 나온 강훈이 깜깜한 복도를 지나가는데, 눈 앞에 북 요원 '찬일'이 나타난다. 찬일은 강훈에게 자율학습실이 어디냐 묻고, 강훈은 저쪽이라고 손짓한다. 방금 거기서 나왔냐는 찬일의 물음에 이강훈이 '네'라고 대답한다. 윤영은 강훈에게 전화를 걸고, 강훈은 엄마 전화를 받아 곧 갈거라고 대답한다. 찬일은 잠깐 서보라 말한 뒤 휴대폰 속 강훈이가 희수를 구하던 장면의 사진을 확인한다. 이강훈이 사진 속 초능력자임을 확인한 찬일은 그 즉시 강훈을 공격한다. 공격받는 강훈의 아파하는 신음을 들은 윤영은 깜짝 놀라 다급히 재만에게 뛰어가서 강훈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다. 전화 통화로 학교에 있는 강훈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는 윤영의 말에 크게 놀란 재만은 그 즉시 학교로 뛰어간다.
방기수는 찾고있는 파일이 잘 보이지 않자 포기한 듯 교무실 밖으로 나선다. 그때 재학이 방기수 앞에 나타나고, 방기수에게 뭘 찾고 있었냐 묻는다. 불량스럽게 대답하는 방기수에게 재학은 '니가 할 줄 아는게 뭐니?'라며 공격한다. 곧 최일환이 그 장소로 나타나 방기수를 폭행하는 재학과 맞선다. 재학은 초감각을 가진 듯 최일환의 공격을 섬세하게 피해내고, 휴대폰을 꺼내들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방기수와 최일환을 향해 총을 겨눈다. 총을 꺼내들자 놀란 최일환은 방기수를 감싸며 방기수는 아무것도 모르니 살려달라 말하고, 재학은 최일환을 향해 파일을 내놓으라 명령한다.
최일환의 사무실. 장주원은 용득의 머리를 벽에 수차례 박아 기절시킨 후 덕윤의 앞에 다가간다. 그때 준화가 덕윤에게 전화해 기력자들을 찾았다 말하고, 덕윤은 어느정도인지 파악한 후 보고하라는 명령으로 대답하고 전화를 끊는다. 곧 머리가 벽에 박혀 기절했던 용득이 눈을 번쩍 뜨고 다시 장주원을 공격해 쓰러트린다. 쓰러진 장주원을 향해 덕윤은 "우린 그동안 놀고만 있었는 줄 아니? 남조선에만 초능력자가 있는 게 아니야. 공화국에는 초인민 무력 부대가 있다."라고 말한 뒤 일어나 직접 파일을 찾는다.
과거, 북한 요원들이 남한으로 넘어오기 직전 상황.
북한 보위부장 김현성이 덕윤을 호출해 남조선으로 가라고 명령한다. 남한에서 차세대 기력자들을 키우고 있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던 북 보위부장은 정보수집을 위해 보위부 정예 요원 윤사봉을 미리 정원고 미화원으로 심어두었던 것이다. 김현성은 덕윤에게 남한에 가서 NTDP 파일을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북한 보위부장이이 들고 있던 정원고 미화원 인적사항 서류 내용: 보위부 정예 요원. 이름 윤사봉. 남녀별: 녀자. 난날: 주체67.10.03, 민족별: 조선사람, 번호: 자현158242, 피형: A형, 난곳: 함경북도 윤성군 기자읍,,,)
다시 현 시점.
버스 회사 선배 기사가 경찰서에 도착해 버스 사고를 낸 계도를 다독인다. 계도는 연신 죄송하다 고개를 숙이고, 선배 버스 기사는 '승객 보험이나 기물 파손 문제는 걱정하지 마'라며 계도에게 본인이 잘 마무리 할 테니 괜찮다고 말해준다.
둔촌스포츠센터.
희수와 봉석이가 서로를 향해 괜찮냐고 물은 뒤, 2층에서 자신들을 보고있는 준화를 개새끼라 부르며 내려오라고 패기있게 소리친다. 준화는 가소롭다는듯 "그래 내려가마" 하고 순식간에 비행해 희수와 봉석이 앞에 서고는 "이제 어쩔래?"라고 묻는다. 봉석이와 희수는 서로에게 화이팅을 외치곤 준화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봉석이가 서툴게 날아오르지만 준화가 가볍게 제압해버리고, 희수가 준화를 향해 주먹을 날리자 준화는 희수를 가볍게 날려버린다. 봉석이가 준화에게 공격당해 다치는 모습을 본 희수는 걱정된 마음에 준화에게 덤벼들고, 다시 내팽겨쳐진다.
최일환의 사무실.
덕윤이 서류를 찾는 동안 용득은 주원이 깨어나지 않게 계속해서 머리부분을 무참히 가격한다. 덕윤은 쓰러진 장주원에게,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 줄 아나? 다 너희 남조선놈들 때문이야. 김두식. 그놈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이 대화 내용을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이미현은 김두식의 이름이 언급되자 정신이 번쩍 들어 봉석이에게 전화를 건다. 봉석이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곧 이미현은 비장하게 걸음을 옮긴다. 총탄을 다시 장착하고 안경을 벗어던진 이미현이 교내 어딘가로 비장하게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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