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로봇' 시즌1, 15화 '또 다른 역사'와 16화 '행운의 13' 리뷰 (스포O)
[15화 '또 다른 역사' 줄거리]
'멀티버시티'라는 어플에 관한 소개가 나온다. 어떤 역사적 사건을 두고 다양한 대체 시나리오를 제공해 주는 미국 최고의 어플이라는데, 어떤 역사적 사실이든 수정해서 어떻게 그 역사가 변화하는지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어플이 예를 들어 체험시켜 주는 사건은 아돌프 히틀러의 죽음 시점을 1945년에서 1908년으로 바꾸는 것이고, 이로써 6가지의 대체 시나리오가 생성된다.
시나리오 1 : 미술학교 계단에서 내려오다 싸움이 붙어 사망
그 결과 1차 대전은 그대로 진행되고, 바이마르 공화국 개국이 늦어진다. 2차 대전이 1948년에 발발하고, 미국은 1952년에 베를린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닐 암스트롱은 1969년에 달에 인류 최초로 상륙한다.
시나리오 2 : 미술학교 계단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다 마차에 치여 사망
그 결과 빈에서 강력한 마차 법안이 통과되고, 자동차 도입이 빠르게 추진된다. 그렇게 오스트리아는 자동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된다. 1차 대전은 원래대로 발발하고, 기술 진보를 등에 업은 독일 연합군이 승리한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을 피하고, 빌리 브란트가 1958년에 달에 인류 최초로 상륙한다.
시나리오 3 : 러시아가 개발해 무작위로 쏜 젤라틴 무기에 맞고 질식사
이 무기로 1차 대전은 1915년에 빠르게 종전되고, 러시아는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성장한다. 1988년에 블라디미르 푸틴이 인류 최초로 달에 상륙한다.
시나리오 4 : 오스트리아 매춘부 4명과 성관계 대장정에 나섰다가 사망
섹시 평행 우주에서 온 음란한 여행자들인 이 매춘부들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 우주 수준의 다차원적 쾌락을 전파한다. 그리고 매춘부인 자닌 린드뮐더가 1996년에 달 착륙하는 첫 여성이자 인간이 됨.
시나리오 5 : 그냥 갑자기 날아온 운석에 깔려서 사망
그리고 몇 시간 뒤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서 인류와 모든 생물 93%가 멸망. 살아남은 쥐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발전해서 민주주의와 국가를 탄생시키지만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면서 또 전 세계가 멸망. 그리고 한참 뒤에 평화를 사랑하는 오징어 문명이 탄생함. 글루그스너글루그라는 이름의 오징어가 2,973,412년에 최초로 달 착륙.
시나리오 6 : 미래에서 온 자신의 도플갱어를 만져서 사망
미래에서 자신을 죽이려 온 자들과 자신을 지키려 온 자들의 대결에 포위된 순간 아이언맨 같은 미래의 자신이 등장해 목숨을 구했지만 미래의 히틀러와 현재의 히틀러가 서로 손을 마주하는 순간 '시간 여행의 제1규칙: 도플갱어를 만지면 안 된다'를 어기며 시간 여행의 패러독스로 사망. 그 결과 인과 고리가 시공간을 전멸시키고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파괴시키게 된다.
[감상평]
기발하다고 해야 할지, 어처구니없다고 해야 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 에피소드였다. 뇌절 온다는 표현이 들어맞는 이야기였다고나 할까.
[16화 '행운의 13' 줄거리]
신입 조종사는 인기 없는 비행기를 모는 전통에 따라 주인공 '콜비'도 한 비행기를 맡게 된다. 13-02313이라는 일련번호를 가진 이 비행기는 기술적 하자가 없음에도 태우고 간 군인들이 모두 죽어 돌아왔다는 평가를 갖는 물건이었다. 번호도 앞뒤로 13이고, 숫자를 모두 더해도 13인 일련번호의 이 비행기에 다른 조종사들은 점점 미신과 같은 불길한 인식을 갖게 된다.
콜비도 선입견을 갖고 이 비행기를 몰게 되지만 오히려 콜비가 이 비행기를 맡게 된 후 20번이 넘는 전투에서 모두 사상자가 없었고 결국 모두에게 '행운의 13'이라는 명칭으로 인정받는 비행기가 된다. 그러던 중 한 전투에서 적진에 의해 큰 공격을 받고 콜비와 비행기, 그 안의 군인들이 추락하게 된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가볍게 착륙한 수준이었고, 군인들이 모두 근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때까지 콜비가 비행기 안에서 적진에 대한 사격을 진행한다. '행운의 13'을 적진의 손에 넘길 수 없어, 콜비도 어쩔 수 없이 비행기 자폭 버튼을 누른 후 가까스로 아군이 대피한 곳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예정 시간 후에도 자폭하지 않던 '행운의 13'이 적들이 비행기 근처로 모두 다 모이자 그제야 폭발하며 콜비 일행이 무사히 본부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준다. 폭발한 '행운의 13'의 잔해에서 일련번호 표식을 수거하는 콜비.. 무사 귀환하고 훈장과 새로운 전투기도 수여받지만 할 수만 있다면 '행운의 13'을 다시 몰고 싶다는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감상평]
콜비 이전의 조종사들에게는 그저 불운이고, 콜비에게는 그저 행운이었다고 해도, 혹은 미신에 따라 행운의 13 전투기가 콜비를 선택했다고 해도, 죽음을 맞은 콜비 이전의 조종사들과 군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
미신이라는 것도 참 너무하다 싶은 개인적인 요즘이다. 나도 그냥 행운으로 똘똘 뭉쳐서 뭐든 잘 풀리는 사람이고 싶다고!!
15화 대사 몇 가지 + 영어 표현
- Welcome to Multiversity, America’s leading Alternative History Research App. Multiversity lets you modify any historical fact and witness virtual simulations of how history would change.
멀티버시티 이용을 환영합니다. 저희는 대체 역사에 관한 미국 최고의 앱이죠. 어떤 역사적 사실이든 수정하여 역사가 어떻게 바뀌는지 가상으로 체험시켜 드립니다. - Six alternate timelines are included on this welcome demo.
이 홍보용 체험판에는 시나리오 6개가 들어 있습니다. - Killed during a brawl(싸움, 싸움을 벌이다) on the steps of the Academy of Fine Arts.
미술학교 계단에서 벌어진 싸움 중 사망 - Killed by run-away horse-drawn wagon filled with bratwurst(브라트부르스트 소시지).
브라트부르스트 소시지를 실은 마차에 치여 사망 - The ‘30s worldwide depression averted(방지하다, 피하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 피함 - Killed by suffocation(질식사) when encased in a block of gelatin. Hittler is the random victim of a gelatin-encasing weapon-developed by the Russian aristocracy(귀족).
젤라틴 덩어리에 갇혀 질식사. 히틀러가 러시아 귀족들이 개발해 무작위로 쏜 젤라틴 무기에 맞아 사망합니다. - Killed by marathon fornication with four Viennese prostitutes.
오스트리아 매춘부 4명과 성관계 대장정에 나섰다가 사망 - The prostitutes are all arrested, only to be revealed as libidinous(호색의, 음란한) travelers from a very sexy parallel dimension, who teach the Viennese their multi-dimensional ways of Astro-pleasure.
매춘부들을 체포해 조사하니 섹시 평행 우주에서 온 밝히는 여행자라는 사실이 드러남. 우주 수준의 다차원적 쾌락을 오스트리아인들에게 가르침. - Killed by a meteor strike square(특정 지점에 정확하게) on the head.
운석에 정통으로 깔려 사망 - Caught in the crossfire(십자포화) between time-traveling anti-Nazis sent to back to kill him and time-traveling Nazis sent back to prevent his assassination.
자신을 암살하러 미래에서 온 반나치와 그 암살을 막으려 역시 미래에서 온 나치 간의 십자포화에 놓이게 됨.
16화 대사 몇 가지 + 영어 표현
- It not only started and ended in 13, the digits totaled 13.
13으로 시작하고 끝날뿐 아니라 수를 다 합해도 13이었던 것이다. - It’s not a ship, it’s a fucking coffin(관) with wings.
비행기가 아니지, 날개 달린 관이잖아. - Pucker(잔주름이 잡히다, 일그러지다) factor ten.
심장이 쫄깃하네요 - She brought us home safely every time. Even when ground fire was so thick, you could step from the cockpit(조종석) to the ground on shrapnel(파편) shards(조각).
13호는 매번 우리를 안전히 태우고 왔다. 지상 사격이 거세서 땅에 포탄 파편이 널려 있을 때도 우린 안전히 돌아왔다. - I’ll cover you until ammo’s(탄약) out, then I’ll scuttle(무산시키다, 폐기하다).
탄약이 바닥날 때까지 엄호한 뒤 비행기는 폭파하겠다. - They patched us all up, gave me the Distinguished Flying Cross for conspicuous(눈에 잘 띄는, 튀는, 뚜렷한) bravery under fire.
다들 치료를 받았고, 나는 공훈을 인정받아 공군 수훈 십자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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